에이치이엠파마의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다

11월 초에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나의 가슴 속을 후벼판 종목이 여럿 있는데

에이치이엠파마는 그 불효자 같은 종목 중 하나였다.

11월에는 보통 최상단 가격으로 공모가가 책정되는 경우가 많아,

상장하는 즉시 줄줄이 마이너스를 기록하였기 때문이다.

당시의 공모주 청약은 거의 돈을 버리는(?) 행위와 다름이 없었다.

 

그래도 에이치이엠파마를 청약하면서 하나 믿는 구석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다.

환매청구권은 이전 글에서도 언급하였지만,

쉽게 의미하면 공모가와 대비하여 10%의 금액을 손실하고, 나머지 금액을 받는 권리다(수수료 별도).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은 3개월이기 때문에,

상장 첫 날 가격이 많이 떨어지더라도 슬퍼할 필요가 없고

11월 5일부터 3개월 동안 일단 신중하게 지켜보기로 했다.

무작정 행사하는 것보다 주가가 혹시 많이 상승한다면 굳이 환매청구권을

행사할 필요가 없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을 했지만, 방치를 하고 계속 망각하고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번주에 환매청구권 행사 기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연락이 왔다.

 

환매청구권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은 공모가인 23,000원에서 10% 하락한 가격인 20,700원이다.

그리고 주가를 살펴보았다. 20,700원을 밑도는 가격대로 계속 형성이 되어있었다.

사진은 1월 22일자의 주가 흐름을 나타낸 그래프다.

 

그 동안의 주가 추이를 살펴보아도 가장 높은 금액대는 19,000원 부근이고,

20,000원을 넘는 가격은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환매청구권을 행사하는 것이 가장 적은 손실인 것을 확인하고, 

눈물을 머금고 권리 행사를 진행하였다.

 

공모주 청약을 무지성으로 하는 것이 큰 손실이 될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고,

2025년 올 한 해는 현명하게 공모주 투자를 할 것을 다짐해본다.

 

에이치이엠파마 : 네이버페이 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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