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로 제시해주는 주제는 바로, 완벽함의 함정이다.
약간의 불완전함이 오히려 유용하다.
이렇게 부제를 제시해준다.
음... 이게 정말 맞나? 라는 생각을 글을 읽기 전에 생각하였다.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하는 것이 정말 좋은 것이 아닌가?
그래야 내가 기분이 좋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을 받아서 그렇게 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러운 시선도 같이 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진화적인 측면에서는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어떤 한 가지 능력이 뛰어나도록 진화한 종은 다른 측면에서는 취약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도록 진화하는 종은 없다.
하나의 능력이나 특성이 완벽해지면 결국 생존에 필수적인 다른 능력이 특성을 잃기 때문이다.
지구에 살고 있는 생태계를 바라본다면, 인간이 가장 발달이 되어 있는 동물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가 인간이라 주관적인 측면이 있지만, 부인할 수 없는 자명한 사실이기도 하다.
가장 대단한 진화 중 하나는 직립보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런 장점을 얻고 나면 잃는 것이 있다.
쉬운 예로서 다른 동물들이 고민하지 않는 허리와 척추, 목에 이르는 라인으로 인한 체형의 흐트러짐,
그로 인해 나타나는 자세의 불균형으로부터 시작하여 온 몸 전체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거북목, 어깨 뭉침부터 시작하는 여러 안 좋은 증상들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나 역시도 오랜 기간 동안 공부를 해서 그런지 거북목이 꽤나 심한 편이라는 것을 늦게 알았고
다행히 체형 교정을 겸한 운동을 하고 있어서 많이 좋아진 상태이다.
마냥 좋은 것 같은 것 같은 직립 보행도 이런 안 좋은 점이 있으니 생각없이 좋아할 수만은 없다고 느낀다.
그리고 완벽함은, 시간 관점에 있어서 가장 많이 쓰일 수 있는 말에 해당할 것이다.
많은 이들이 효율적인 삶을 살려 애쓰고 있다.
가성비, 그리고 선택과 집중. 가장 잘 어울리는 말인듯 하다.
성과도 최대한 빨리 얻어내고자 애쓰고, 드라마도 요새 정주행하는 것이 아닌
요약본으로 나온 유튜브 보는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시간을 조금이라도 낭비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크게 사람들이 간과하는 것이 있다.
그것은 바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오히려 현명한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아모스 트버스키는 훌륭한 연구 성과를 내는 비결은 항상 조금씩 덜 일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몇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면 결국 몇 년을 낭비하게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창의력을 발휘해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야 되는 사람이라면,
아무 생각 없이 빈둥거리는 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생각을 해보면 정말 그렇다.
일을 하다가도 뇌정지가 오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한 번씩 산책을 하다가도 불현듯 아이디어가 나오고, 집중을 하지 않을 때 큰 힘을 발휘할 때가 존재한다.
자유롭게 생각하는 시간을 보낼 때, 가장 중요한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 정말 공감하는 바이다.
제작년의 경우, 나의 1년 중 휴식은 거의 없다시피 하였다.
학교를 병행하면서 시험준비를 하였고, 아주 잠깐의 휴식 후 졸업논문을 위해 바쁘게 한 해를 마저 보냈다.
물론, 초인적인 한 해를 보내다고 자부하지만 그 후폭풍은 그 다음 해에 찾아왔다.
점점 지쳐가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여름에는 정말 녹초가 된 듯한 그런 기분이었다.
다행히 충분한 휴식시간을 가진 이후에는 나의 에너지 레벨이 충분히 올라온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렇게 약간의 비효율성은 유용하다고 생각한다.
이 휴식기간 중에 엄청난 것을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의미있는 무언가를 온통 하려고 하지 않고, 책을 읽고 운동을 하고 보고 있는 방송을 보는 등
심플하고 단조로운 라이프를 살면서 충전을 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집중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블로그 글도 작성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면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나는 휴가를 자주 가지 않는 편인데,
이런 생각의 전환을 위해서 여행의 빈도를 좀 더 늘리는데 고민해보고자 한다.
관성 때문에 실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노력할 것이다.
나심 탈레브는 성공의 유일한 지표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되느냐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한다.
부의 척도가 시간을 얼마나 자유롭게 쓸 수 있는지 보는 척도임과 동시에,
내가 얼마나 주체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일상생활 전반에서 딱딱 들어맞는 것이 아닌, 약간의 느슨함을 허용하고
합리적인 범위 안에서의 적당한 예측을 추구하는 것은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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