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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모임_나를 지키는 심리학

트레바리 네번째 독서모임 후기(나를 지키는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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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주차 토요일.

어느덧 4번째 독서모임으로 마지막까지 도달하였다.

2월의 추운 겨울에서부터 시작하여, 3월, 4월 그리고 5월에 이르기까지

짧은 기간이지만 급격한 날씨의 변화로 사계절을 모두 겪은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그리고 가능한 모든 분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처음에 16-17명 정도로 시작했던 모임은 차츰차츰 줄어서 마지막 참석하신 분이 8명으로 줄었다...

물론 특별한 사정으로 참석하시지 못한 케이스가 있을 수 있겠지만,

모든 것이든 꾸준히 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에 읽은 책은 7가지 마음상자 이야기.

7가지 마음상자 각각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체크리스트를 제공해주고,

이와 관련된 예시를 제공해주면서 솔루션을 던져주는 내용이다.

나는 이로부터 발상의 전환이 되어서 코칭의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독서 후기를 적었다.

그리고 이번 독서 모임 시간에서는,

7가지 마음상자에 대해서 간략한 설명을 해주시고

참석한 모든 멤버 분들의 독후감을 보고 판단해주시면서 시간을 보냈다.

계속 독후감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독후감을 바라보면서 다양한 시각이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무엇보다도 3개월 동안 멤버들 모두가 성장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처음에 모임 시작할 때는 우울감에 빠져 계신 분도 있었고,

내적으로 그리고 외적으로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지 못한 분도 계셨고,

진정한 나를 알기 위해 찾아온 분들도 계셨다.

나도 위에서 말한 3가지 중에서 적어도 하나 이상은 해당하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3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 층 성장했다는 것을 느낀다.

내 마음을 좀 더 들여다보기 시작했고, 상황에 대해서 대처하는 능력을 조금씩 길러가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타인에 대한 수용성이 크지 않았던 나인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를 MBTI 성격유형검사와 그림 그리기 등을 통해서 이해할 수가 있게 되었고,

사람이 왜 저렇게 행동하는지에 대해서 곧바로 비판을 하는 것보다는

생각을 하고 이해를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 모임 이후 점심 뒷풀이를 하였는데 어떤 사람이 이야기를 하면

곧바로 공격을 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은 그런 성향이니 저렇게 행동하는구나..! 하면서

그러려니 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을 갖게 되었다.

물론 살면서 접하는 모든 사람들의 MBTI 유형을 파악하고 판단하는 것은 어렵지만

적어도 나와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편협한 시선이 아니라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다면 참 좋겠지만, 아쉬운 점이 있기도 하다.

책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것들도 많았지만, 책에 대해서 좀 더 심층적으로 바라보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그리고 많은 사람들과 자주 만나면서 친밀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모임에서는 그렇게 이루어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

나름대로 모임 주최도 해보고 노력은 해보았으나,

분위기의 특성상 어느 정도 한계는 존재한다고 느꼈다.

그래도 이렇게 시도를 해보아야 또 다른 시도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한 층 성장한 나에 대해서 칭찬을 해주면서

나는 또 다른 독서모임을 찾아 나서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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