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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독서모임_나를 지키는 심리학

MBTI와 그림을 통한 내 자신 알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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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뜻깊은 첫 독서 모임 시간 중,

클럽장님께서 구성원들에게 다음주에 독서모임 이외에 별도의 시간으로 프로그램을 하나 제안하셨는데,

바로, MBTI 검사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내 자신과 타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고 하셨다.

 

한 달에 한 번씩 모이는 독서모임 중간에 이런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뜻깊은 시간이라고 생각했고,

MBTI 검사로만은 내 스스로를 알아보는 것이 부족했다고 생각한 터라,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유익하다고 생각했다.

단점은 첫 독서모임이 끝나고 바로 일주일 뒤 토요일 오전에 진행되는 거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이 살짝 부담되기는 했다...

분명 좋긴 좋은데... 잠의 유혹은 쉽게 이겨내기 어려운 것 같다.. 하하

 

의무적인 참석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라서, 신청을 완료한 후

모임 이틀 전에 MBTI 검사 링크를 별도로 받았다.

이전에 MBTI 검사를 2번 진행한 적이 있는데, 무료로 검사를 받았고

16personality 라는 곳에서 검사를 한 경험이 있다.

무료 성격유형검사 | 16Personalities  

 

무료 성격유형검사 | 16Personalities

자신의 성격 유형이 삶의 여러 영역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세요.

www.16personalities.com

 

근데, 이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알 수 있듯이

성격유형검사라고만 나와있지, MBTI 라는 명칭을 명시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있다.

명시적으로 MBTI라고 사용하고 있는 홈페이지에서 검사를 정식으로 받아야

나의 정확한 MBTI에 대해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나는 어세스타라는 홈페이지에서 MBTI 검사를 실시하였고,

어세스타 :: 심리평가 서비스 전문기관 (assesta.com)

 

어세스타 :: 심리평가 서비스 전문기관

People Understanding 심리평가의 가치는 인간이해,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www.assesta.com

돈을 내고 진행한 심리검사지만, 그만큼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두 단어 중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문항들이 있는데,

이전에 나왔던 단어가 다시 등장해 다른 단어와 비교하여 판단을 해야하는 것을 보고

이전에 했던 검사와는 다른 점이 존재한다는 것을 느꼈다.

 

이렇게 검사를 마치고, 토요일에 모임에 참석을 하였다.

조금 일찍 도착하여, 나의 MBTI를 바라보면서 성향을 곧바로 분석을 해주셨다.

MBTI 검사 결과를 도착하고 나서 알게 됐는데,

결과가 단순히 MBTI 성격유형 자체만 나오는 것이 아닌, 성향의 정도까지 제시해줘서

내가 어떠한 성향인지 보다 잘 파악할 수 있었다.

나의 MBTI는 ISTJ인데, I와 T의 성향은 약한 편인 반면 S와 J의 성향은 강한 편에 속하였다.

이러한 내 성향을 보시면서, 클럽장님이 하나씩 이야기해주시는데

나에 대해서 자세히 이야기한 적이 없음에도 나의 스타일을 모두 알고 계신 느낌이라서

굉장히 놀랐고 이런 시간을 갖는 것이 정말 유익한 시간임을 다시금 느꼈다.

 

나는 원래는 MBTI에 대해서는 믿음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었다.

나랑 동일한 MBTI인데 상대방은 나랑 너무 다른 사람인 것 같아서,

이게 도대체 믿을만한 것인가 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MBTI를 보면서,

그리고 나랑 동일한 MBTI인데도 성향의 정도가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겉으로 보이는 알파벳으로만 사람을 판단하는 이분법적인 판단은 지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사람들의 모습은 정말 다양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MBTI 검사를 통해서 나와 타인을 알아가는 것 이외에도,

그림 그리기를 통해서 나의 성향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도 가졌다.

스케치북 종이를 한 장씩 나눠주시고, 크레파스를 제공해주시면서

어떠한 주제없이 그림을 그리라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다.

아... 뭔가 주제를 정해줘야 그림을 그리는 것을 수월하게 생각하는 나로서는 엄청난 고난의 시간이었다.

그림을 그릴 것을 예상하고 무엇을 그릴지 생각을 조금 하고 갔는데,

이게 아니었다면 정말 아무 생각없이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을 통해서, 개인이 어떠한 성향을 갖는지 분석을 해주시는데

그림을 크게 그렸는지 여부, 색깔을 5개 이상 사용했는지 여부,

사람을 그렸는지 여부(졸라맨 빼고), 입체감 있게 그림을 그렸는지 여부 등등

보시고 성향이 어떠한지 판단을 해주셨는데,

단순히 그림으로부터 이렇게 성향 파악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느꼈다.

가장 인상깊게 다가온 부분은 사용하는 색깔의 수였는데,

다행히 5개의 색깔을 사용했고 이는 감수성이 풍부한 사람이라고 하셔서

T이지만 다행히 로봇(?)이 아니구나라는 것에 안도감을 느꼈다.

이와 동시에 다른 분들의 그림을 보면서, 정말 사람들의 성향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 같아서

놀라움과 동시에 안타까운 마음도 가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가져오신 그림으로부터 그림을 그리는 사람의 기분이 어떠한지에 대해서 파악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그림이 아닌, 생각이 필요한 그림들 위주였는데

같이 참여한 구성원들의 생각이 생각보다 정말 다양했고

그림에 대한 사람의 감정을 파악하고 이로부터 감수성 존재 여부에 대해서

파악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정말 유익했고

나의 감수성이 죽어있지(?)는 않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나의 성향과 심리상태, 그리고 타인의 성향과 심리상태를 들여다보면서

다시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굉장히 유익했고

다음 독서모임을 기대하면서 이렇게 즐거운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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