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펼치기 전 든 생각은 '살면서 이해하기 어려운 사람들에 대해서 알아보고 생각해보자!' 는 가벼운 마음이었다면,
다 읽고 난 후에는 크게 두 가지 생각을 하였다.
먼저, '나도 누군가에게 이해가 안 가는 사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첫 독서 모임 이후 진행한 MBTI 검사와 그림 그리기를 통해 이를 크게 느꼈다.
살아가는 방식에 있어서 정답은 없기 때문에 수많은 관점이 존재할 것이고
누군가의 관점에서 바라본 나는 이해가 필요한 사람일 것이다.
모든 상황에서 이해를 구하면서 성향을 맞춰나갈 필요는 없겠지만
새로운 환경에 들어가는 경우에서는 노력이 더욱 필요하겠다는 것을 느낀다.
내 성향을 모두가 알아준다면 참 좋겠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인 것은 당연하고,
적응하지 않은 환경 속의 나의 어떤 모습들은 상대방 시선에서는 이해가 가지 않을 것이다.
어떤 상황에서는 불만이 존재하기도 하지만 이보다는 최대한 빠르게 적응하여
환경 안에 나를 맞춰야 하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그리고, 깊은 인간관계에 있어 대하는 나의 마음가짐도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하였다.
살아가면서 접하는 모든 인간관계의 개선을 꾀한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노력한다고 해도 수많은 에너지가 소모될 것이다.
결국 현재 접하고 있는 깊은 인간관계와 앞으로 찾아오게 될 깊은 인간관계를 대할 때의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대화를 통한 소통이 정말 중요한 것임을 느꼈다.
깊은 관계라고 해서 가볍게 말을 던지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상황 등을 고려하면서 신중하게 말하고자 노력하고
상호 간의 관계는 나의 노력 만으로 해결되는 것이 아니므로 대화를 통한 관계 발전이 필요함을 느꼈다.
단기간에 개선이 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우리의 성격이 쉽게 변하지 않는 이상 인내심이 필요할 것이다.
시간이 걸리는 일이고 완벽에 도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행복한 인간관계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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