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처음으로 참여한 독서모임은,
'나를 지키는 심리학' 이다.
클럽장이 있는 독서모임도 정말 많은 종류의 분야가 존재한다.
이렇게 많은 전문가 분들을 불러모으는 것이 가능한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흥미로운 분야들이 많아서 선택을 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 와중에, 심리 분야가 나의 이목을 끌었다.
단순히 심리에 대한 흥미 정도는 있었지만, 막연한 호기심 정도였지 이를 구체적으로 찾아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특히 이과생이자 공대생인 나로서는, 심리에 대해서 살펴볼 생각도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렇게 호기심 반, 기대 반의 감정으로 이끌리듯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신청하고 첫 책을 읽었다.
처음 읽은 책은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로,
브런치 북이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내용의 책으로 생각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심리에 대한 깊은 분석을 바탕으로 적힌 내용이다 보니,
신선한 자극을 맛봄과 동시에 내 마음은 정말 안녕한지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독서모임에 참여를 하면, 클럽 단톡방이 개설이 된다.
클럽 단톡방에서 안내를 주시는 방식(예를 들어, 독후감 작성 제출 안내)으로 카톡방이 운영이 되고
같이 참여하신 분들이 단톡방에 참여하는 형태다.
그리고, 독서모임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조건이 존재하는데
독서모임 이틀 전까지 400자 이상의 독후감을 적어서 제출해야만 참여할 수 있다.
제출 당일까지 열심히(?) 기간을 미루다가 당일 저녁이 되어서야 제출을 마쳤다^^
바로 작성하여 제출을 하지 않고, 좀 더 잘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지
글을 처음에 작성한 이후 다듬어서 올렸다(독후감은 독서 후기에 올려놓았습니다.).
기대를 안고 간 첫 독서모임에서 느낀 소감은,
심리라는 흥미로운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눈 점에서 만족하였다.
만일 책만 읽고 나의 독서후기만 적어내려가고 마무리하는 형태였다면
상호작용으로 나타나는 교감을 얻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다.
책을 읽고 난 후 각자의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시야가 넓어진다는 것은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그리고, 전문가 분의 식견을 듣는 점에서 비용을 낼 만큼 상당히 가치 있는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자극 없이 단순히 일-집의 형태만 반복했다면,
심리에 관한 나의 관점이 넓어지거나, 식견이 깊어지는 일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즉각적으로 대답을 해주시는 모습에 굉장히 놀라면서도,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다만 독서모임에 참여하면서 아쉬운 점은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서 대화를 모두 나누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우리 독서모임은 참석자가 16명인데, 하루에 모든 분과 대화를 나눈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나마 4명씩 조를 나누어 대화를 진행하는 덕분에 소수의 인원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다.
대화 시간도 한정이 되어 있어서 이야기를 하다가 중간에 끊기는 경우가 많았고 더 말을 하지 못해 아쉬울 정도였다.
그만큼, 대화를 나누면서 독서모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즐거웠고
처음에는 3시간 40분이 언제 지날까라는 물음표의 생각은
어떻게 시간 가는지 모를 정도로 아쉬운 감정이 들었다.
시간 연장이 되지 않고 이대로 끝나는 것이 아쉬움이 드는 동시에,
다음 독서모임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면서 마무리하였다.
클럽별로 독서모임 사이에 번개 모임을 가질 수 있다고 했는데,
이번에는 별 말이 나오지 않아 아쉬웠지만
후에 번개모임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라는 작은 바람을 가진 채 이렇게 첫 모임을 마무리 지었다.
'독서 > 독서모임_나를 지키는 심리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트레바리 두번째 독서모임 후기(나를 지키는 심리학) (1) | 2024.03.22 |
---|---|
MBTI와 그림을 통한 내 자신 알아가기 (0) | 2024.03.19 |
[대체 저 인간은 왜 저러는거야?] -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하여 (2) | 2024.03.13 |
트레바리 독서모임을 시작한 이유 (0) | 2024.03.04 |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십니까?] 독서 후기 - 나는 내 감정을 잘 살피고 있는가? (0) | 2024.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