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음악이라는 존재
소설을 평소에 잘 읽지 않는 편식 증상을 보이던 나로서는 오랜만에 소설을,
그것도 음악에 관련된 소재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앤솔러지(Anthology)라는 말을 처음 들어보았는데, 이렇게 하나 알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작가들의 인터뷰를 먼저 보고 난 다음 책을 읽어가면서
내 삶에 음악이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고 있음을 깨달았다.
음악에 취향을 가지고 줄줄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보면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그 때문인지 나는 상대적으로 음악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생각하였다
(다행히 이번 책에 기재된 작가분들의 인터뷰를 계기로 음악 앞에서
나도 모르게 주눅이 들어있는 모습을 완전히 떨쳐버릴 수 있었다.).
하지만, 나 역시 음악을 빼놓으면 인생의 일부가 사라진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얼마 전 방을 정리하다가 한동안 쓰지 않았던 mp3 플레이어를
찾게 되었고 너무 반가운 감정을 느꼈다.
그 기기는 내 재수 시절 사용하였던 mp3로 영어 듣기 평가 파일도 있었지만
당시 나의 힘듦과 뿌듯함 등 여러 감정들을 담은 노래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었다.
그 음악들을 들으면서 과거 고생을 많이 했지만 어느 정도 미화된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얼마 전 tv에서 이문세 가수 분이 나온
'유퀴즈 온더 블록'을 보면서도 노래의 힘을 다시 한 번 느꼈다.
단순한 노래 같아 보이지만, 그 속에는 사람들의 사연이 녹아있고
이를 통해서 위로를 받고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노래의 힘 말이다.
그리고 이문세 가수 분에게도 감사함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노래 부르는 것은 그의 일상이지만 사람들에게 추억과 희망을
선물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계시다는 점에 너무나 감사함을 느꼈다.
오늘도 퇴근길에서 과거의 순간을 추억하고자 음악을 들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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