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6일은 1년 넘게 매달 진행되었던 비대면 독서모임이 진행되는 날이었다.
이번에 읽은 책은 바로 부동산 투자의 정석.
수학의 정석에 대해서는 고등학교 때 접했던 책이고,
요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의 정석'이라고도 불리는 요아정이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투자의 정석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였다.
지난주에 몸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책에 몰입하여 집중하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모임하기 직전 며칠 동안 몰아쳐서 읽었던 기억이 있고,
책을 전반적으로 살펴보면서 멤버분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면서, 나 뿐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분들이 이야기한 것은,
아파트 이외의 투자의 정석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다들 가볍게 보고 넘어가셨다는 점이다.
마지막 파트에 투자의 정석이라는 부분에서는,
아파트부터 시작하여 재건축, 분양권, 오피스텔, 단독주택, 상가주택, 상가투자 순으로 투자의 정석을 이야기하고 있다.
대부분 왜 이런 부분이 나오는거지 생각을 하셨는데,
이 책을 2번 읽으신 분께서 말씀하시기를 아파트 투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되,
다음 순위로 재건축부터 차례대로 고려해보라는 의미로 책을 적어내려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감탄을 하면서도, 다시 한 번 책을 보면서 정말 그런지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작년에 부동산 강의를 들어서인지 몰라도 많은 것들은 바로바로 이해가 갔고,
특정 정보들은 새로 얻을 수 있는 것에 해당하여서 좋은 정보를 획득하는 것 같아 좋았다.
하지만, 모든 부분들이 바로바로 수긍하면서 공감이 간 것은 아니었다.
모임에서 이야기 나눈 부분은 크게 3가지다.
1. 1년에 3천만원 모으는 것이 가능한가?
싱글일 때 1년에 3천만원을 모으는 것도 엄청 벅찬 일에 해당하는데,
가정을 꾸리고 나면 1년에 3천만원을 모으는 것은 더욱 쉽지 않다.
1년에 3천만원을 모아서 그 돈으로 투자하고, 1년마다 집을 구매하여 투자하라는 의미인데
1년이 아닌 그 주기가 늘어나야 하는 것이 아닌가?
2. 3천만원으로 살 집이 있긴 한건가?
3천만원으로 집을 사라고 하는데(매매가 - 전세가의 가격으로)
지방에 괜찮은 곳에도 최소 5천만원이 있어야 투자가 가능하다고 한다.
설령 3천만원 이내로 붙었다고 하더라도 살 집이 있는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계속 노력해서 찾아보아야 할 영역이라고 생각한다.)
3. 갭투자랑 시스템 투자랑 다른 것이 뭐지?
어차피 매매가와 전세가의 차이로 집을 사는 것은 갭 투자와 시스템 투자가
서로 다를게 없는데, 왜 이름을 달리하는건지 모두가 의문을 표했던 것 같다.
논리를 내세워서 말만 다르게 하는 것이 아닌가와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책에서는 매매 상승분은 어차피 환금하여 내 돈으로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서
전세금 상승분으로만 수입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게 이야기한 것이라고 추측하였다.
그리고, 주식의 불황과 부동산의 불황을 달리 보아야 한다는 생각도 하였다.
책에서는 부동산을 투자할 적기를 판단하는 기준 중에 하나로 불황이 3년 이상 지속되는 것을 이야기하면서,
주식에서는 악재가 있어도 요새 소식들이 빠르게 전해져서 빠르게 회복 가능하다는 점에 비추어
부동산도 그럴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데 크게 동의가 되지 않았다.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으로 인해서 주식은 폭락했다가 빠르게 반등하였으나,
부동산 시장은 전혀 그러하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대해서는 2008년부터 시작된 불황기 이후에는 또 다른 불황기가 아직은
찾아오지 않았다는 생각이 조심스럽게 든다.
잠시 하락을 하였다가 대출 완화로 집값이 다시 상승하였다가 대출 규제가 다시 진행되어
집값 상승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리고, 부업을 통해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만히 있더라도 돈이 나올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블로그 등 여러 수익 창출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도 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다음 달 책으로는 이 책과 정반대의 결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내 집 없는 부자는 없다'를 읽기로 하고 독서모임의 시간을 마무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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