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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다른 독서모임

[자유로부터의 도피] 독서 후기 - 평생 안고 살아야 할 숙제와 같은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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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 관련된 책으로 놀러가기를 사용하고 싶었고,

'자유로부터의 도피' 라는 제목이 흥미로워 선택을 하고 독후감을 쓰게 되었다.

 

책을 펼치기 전,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을 때,

내 자신의 개성을 버리고 질서 안에 조용히 들어가는 것만을 생각하였다.

처음에는 단순히 하나만 생각했다면,

책을 읽고 나서는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것은 타인과 연관되어 일어난다는 것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특히 가학과 피학은 서로 상반되는 의미로만 생각했는데,

타인이 존재하지 않으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요소라는 점에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결국,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자립하여 주체적으로 결정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을 의미할텐데,

이 점에서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넓게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생각해보면, 일상생활을 영위하면서 매사 자유를 누리며 살아가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모든 분야에서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 않다 보니,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고 의지를 받는 상황이 생긴다.

이는 영유아기 뿐만 아니라, 어떤 환경에 새로 진입했을 때 겪게 되는 필연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 자유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고,

그렇게 해야 내 자신의 시야 또는 관점이 생기면서 온전한 자유를 추구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자유를 얻기 위한 과정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참 좋겠지만,

난관에 부딪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생기면 자유를 얻기 위한 의욕이 사라지기 쉽다.

편하게 살아가고 싶은 유혹이 계속 찾아오고

흐름에 몸을 맡기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자유를 포기하는 것이 되니,

꾸준히 나의 자유를 찾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노력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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