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에 방문한 마이아트뮤지엄의 전시회 이후에,
문득 전시회를 정기적으로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뭔가 엄청난걸 하지 않더라도, 작품을 본다는 것은 나에게 환기를 줄 뿐만 아니라
신선한 기운을 받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적어도 분기에는 한 번씩 전시회를 가보자는 작은 다짐을 하면서,
내가 이번에 방문한 전시회는 바로,
리움미술관에서 진행하는 필립 바레노: 보이스 라는 전시회다.
상세 : 전시 : 리움미술관 (leeumhoam.org)
떠다니는 물고기 작품의 사진을 보면서 이 전시회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나는 물고기 작품을 통해 이 전시회에 가고 싶다는 욕구가 더욱 커졌다.
그렇게 5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한남동에 있는 리움미술관을 방문하였다.
한남동은 이번이 2번째 방문이었는데,
방문했을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설렜고, 봄이 끝나가는 시기에 방문한 한남동은
역시 산뜻한 분위기를 나에게 안겨주었다.
그렇게 리움미술관을 방문하였고, 사전예약을 한 덕분에 곧바로 입장을 하였다.
11시에 입장을 하였고, 사람은 붐빌 정도로 많은 편은 아니었던 것 같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화가인 필립 바레노의 보이스는,
현대미술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킨 필립 바레노의 국내 첫 전시회로,
한마디로 현대미술로서 설치미술이 주를 이룬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작품 수가 그렇게 많은 전시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현대 설치미술을 처음 관람한 나로서는 큰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전시를 들으면서 배경음악을 가진 전시를 보게 되어서 낯설면서도 새로웠고,
온전히 이해를 하는 것이 아닌 눈을 즐겁게 하는 전시의 느낌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들에 대해서 하나씩 설명을 하는 것은 이러한 현대미술의 작품에서는 엄청 난해한 일인 것 같다.
그래서, 감상한 작품들에 대해서 사진과 동영상으로 최대한 담아보았으니,
보면서 천천히 감상을 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
처음에 나오는 작품들은 들어가면 바로 볼 수 있는, 즉 지하 1층에 전시된 작품들이다.
처음으로 나오는 영상은 움직이는 조명등에 대한 영상이다.
삶의 의지를 넘어서 생동적 본능과 함께 살아나갈 수 있도록(2018) 작품을 포함한 영상들이다.
그리고 여기부터는 1층으로 올라가게 되면 볼 수 있는 작품들이다.
처음에 나오는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라는 작품이다.
이 막이라는 구조물로부터 움직이는 조명등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이외에 미술관을 관람하면서 전체적인 배경이 될만한 사진을 몇 장 찍어보았다.
18000원이라는 비용을 주고 생각보다 적은 수의 작품을 감상하게 되어서 아쉬운 생각은 하였지만,
아쉬운 생각은 잠시뿐이었고 새로운 미술의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학창시절에는 접하지 못했던 종류의 미술을 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고,
해석을 하기에는 난해했으나 가벼운 마음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가볍게 해석을 하면서
감상을 하는 시간으로 보낸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한다.
다음에 관심있는 전시회가 있다면 생각날 때 한 번 노크해볼 생각이다!
참고로, 상설 전시회로 고미술 전시회도 같이 하고 있으니
시간이 남으면 우리나라의 고미술을 감상하는 시간도 가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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