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 수험공부에 관한 글을 꾸준히 적으려 하였는데,
개인 사정상 방치하고 적어내려가지 못하였다.
마저 꾸준히 적어서 합격기까지 완결을 지어보고자 한다.
1차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후, 바로 1차 공부를 진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여
2차 공부를 2차 준비생처럼 해보자는 마인드로 3월부터 7월까지 하였다.
이 기간 동안 민사소송법, 특허법, 상표법에 대해서는 동차생이 따라가는 루트를 그대로 따라가면서 공부하였다.
이 당시 공부했던 나의 마인드는 1차시험 불합격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면서
절실하게 해보자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였고, 내년 1차와 2차를 같은 해에 합격해보자는 마인드로 공부했던 것 같다.
하지만 공부했던 과정은 아쉬웠는데, 이 내용에 대해서는 2차 첫 시험공부에 관해 따로 적도록 하겠다.
7월까지 공부를 한 이후, 3주 동안 휴식기를 가지고 나서 다시 1차 공부를 시작하였다.
이 당시에 공부를 시작하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은 이전 연도에 시행했던 공부 방식을 전부 뜯어 고치자는 생각이었다.
강의에 상대적으로 의존도가 높았던 나로서는, 수강하는 강의를 전면적으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면밀하게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강의를 선택해서 수강한 결과 좋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해서다.
다행히도 당시 1차공부를 하고 있던 대학 동기가 있어 조언을 좀 얻고 강의 선택을 하여 공부를 시작하였다.
민법의 경우는 민법 중급강의를 들으면서 다시 정리를 하고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다.
특히 민법 중에서 조문을 정말 꼼꼼히 보려고 노력하였다.
조문으로 인해서 틀린 문제가 적지 않았기 때문에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특히 민법 총칙 부분에서).
그 결과 다행히 민법에서 95점의 점수를 맞을 수 있었다(40개 중 2개 틀림).
가장 어려웠다고 느꼈던 특허법의 경우,
최대한 흐름을 이해하고자 노력을 하면서 공부를 하였다.
이전 연도에는 꾸역꾸역 내용을 집어넣으면서 공부를 한 이유 때문에 큰 낭패를 봤기 때문이다.
이해를 기반으로 공부를 하다보니, 이전 연도에 시험 봤을 때 틀렸던 특허법 문제를 봤을 때 할 말을 잃었다.
잘못된 공부 방식으로 인해 이렇게 시간을 날린건가 라는 생각을 크게 하였다.
그렇게 공부를 하니, 특허법은 나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과목 중 하나가 될 정도가 되었다.
시험결과는 다소 아쉬웠지만 두려움을 낮춘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20개 중 17개 가량 맞음).
상표법의 경우는, 이전 연도에서 다 맞은 기억이 있어서
강의를 별도로 듣지 않고 요약서와 문제풀이를 반복적으로 하였다.
하지만, 당시 시험에서 상표법 문제를 보고 당황했던 것 같다(이유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그래서 당시 상표법에서 10개 중 절반 가까이를 틀리면서 산업재산권법이 낮은 점수가 나오는데 한 몫 했다.
디자인보호법의 경우,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내용을 충실히 공부하고자 노력하였고
다른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문제 없이 공부를 하였던 기억이 있다(10개 모두 맞음).
그리고 자연과학에서, 나는 4과목을 모두 잡으려고 노력을 하였다.
만일 특정 과목에서 알 수 없는 변수가 발생하여 손실이 일어나게 된 상태에서,
과학 중 한 과목이라고 준비를 잘 해내지 못한다면 다시 불합격의 쓴 맛을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모든 과목의 강의를 다시 들으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였고
물리와 화학 같은 경우는 공식을 외우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생물의 경우는 내용이 워낙 방대하여 모든 부분을 얕게라도 건드리려고 노력하였다.
생물은 내용이 방대하지만, 내용을 깊게 건드리는 편이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구과학은 당연히 다 맞아야 되는 마인드로 공부하였다.
다행히 60분 동안의 시간 동안 풀면서 40개 중 9개를 틀려 80점에 가까운 점수를 맞았다.
(어떤 과목을 몇 개씩 틀렸는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ㅜㅜ)
그 결과, 1차 시험을 재도전하여 무사히 합격을 할 수 있었다.
절실한 마인드로 공부를 하여 합격을 하여 다행이라는 생각을 함과 동시에,
공부 방향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 큰 도움을 받았다고 생각하였다.
올바른 공부 방향을 잡고, 이해를 바탕으로 최대한 많은 내용을 흡수하면서
반복적인 문제풀이를 통해서 소위 문제풀이의 기계가 되는 것.
이것이 1차 시험 공부 방법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공부 방향을 애초에 잘 잡았다면, 시간을 좀 더 절약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정말 강하게 들었다.
이렇게 기쁨을 아주 살짝 즐기고 2차 시험의 준비를 시작하였다.
'변리사 수험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차 시험공부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 할 것 (0) | 2024.04.30 |
---|---|
코로나 19와 변리사 수험공부 (0) | 2024.04.24 |
변리사 1차 시험 합격선과 난이도에 대하여.. (2) | 2024.03.27 |
1차 시험이 잘 안되고 난 후, 2차 시험 공부해도 될까? (0) | 2024.03.24 |
변리사 수험공부 도전기 - 첫 1차 시험의 시행착오 (0) | 2024.03.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