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책의 제목을 접하고 나서, 직설적(?)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속성이라고 하니, 내가 알지 못하는 것이 어떤게 존재할까 라는 호기심이 유발되었고,
이러한 호기심이 책을 빨리 읽고 싶게 만들었다.
책을 읽어내려 가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느낀 것은 서적 한 권에 대한 굳은 믿음을 가지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다.
책을 쓴 저자 별로 각자의 다양한 관점이 있는 것을 '돈의 속성'을 통해서 다시금 확인하였다.
특히, 사업과 관련한 저자의 생각에 나도 모르게 무릎을 탁 쳤다.
재테크 관련 대부분의 서적에서 나오는 말은,
부를 이룩하기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라면서
사업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글을 자세하게 적어내려 가는 것을 많이 보았다.
(예를 들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세이노의 가르침 등등)
사업에 관한 이야기들이 자세히 기재가 되어있다 보니,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내딛은 나로서는, 흥미가 떨어지는 내용인 것이 사실이었고
나는 언제 이런 순간이 올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많이 들었다.
'돈의 속성'에는 사업과 관련하여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었는데,
개인이 직접 사업체를 운영하는 방안 외에
사업을 잘 아는 사람에게 내가 투자를 하는 방안, 즉 주식 투자를 하는 방안을 제안해 준 것이다.
내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생각한 마인드는,
단기간의 수익을 거두는 목적이 아닌 내가 이 회사와 동업을 하는 마인드로 시작을 하였는데,
그 동안 접한 많은 책에서는 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사업을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글 위주로 보아서
처음 생각한 마음가짐이 많이 희미해진 상태였다.
(물론, 부동산 관련 강의를 듣다보니 방향성이 주식으로 향하지 못한 것이 있을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에 대해서 믿음을 다시 갖는 것과 동시에,
다양한 관점에 대해서 귀를 기울이고 살펴야 한다는 것도 깨달았다.
흔히, 책을 보는 방법 중 책이 너무 좋다면 필사를 하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이 방법에 대해서 비난을 하려고 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시간 대비 효율이 높지 않다는 생각과 함께,
필사를 하면서 책에 적혀진 내용에 너무 몰입하여 보게 된다면 오히려 특정 분야에서
바라보는 시야가 좁아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고, 이를 유의하면서 정보를 바라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두 번째로 느낀 것은, 돈을 바라보는 나의 시선 이전에 나의 행동 하나하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의 말미에서 저자가 제시해준 돈을 모으는 네 가지 습관은 아래와 같다.
첫째,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켜라.
둘째, 자고 일어난 이부자리를 잘 정리한다.
셋째, 아침 공복에 물 한 잔을 마셔라.
넷째,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사람이 되어라.
처음에는 이게 돈 모으는 것이랑 무슨 상관이 있지? 라는 엄청난 의문이 들었다.
그리고, 이후에 적힌 내용을 보면서 감탄하였다.
결국 우리의 가치관이나 생활습관은 사소한 행동 하나부터 시작이 된다.
사소한 행동에서부터 나의 가치관과 생활 습관이 결정이 되는 것이고,
이로부터 돈을 대하는 나의 태도도 결정이 된다는 생각에 내 자신을 돌아보았다.
뿐만 아니라,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글도 나의 시선을 끌었는데
상대방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가 나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상당히 공감하였다.
상대방을 대함에 있어서, 보통 호의적으로 바라보려고 노력하지만,
항상 이것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이 점이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주변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 나도 모르는 순간에 운이 주어질 수 있는 상황이 찾아올 수 있으므로
매사 언행에 조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마지막으로 가장 크게 나의 생각을 전환하도록 한 내용이 있는데,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이 좋을까? 주식이 좋을까? 는 내용이다.
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이 투자를 하기 위한 방법으로서
부동산 아니면 주식, 이렇게 생각을 할 것이다.
이 책을 펼치기 전 나도 똑같은 생각이었다.
지금 당장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돈이 많이 들어가 어려우니, 주식에 투자를 하자!
이러한 마인드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였으니 더욱 그렇다.
하지만 투자 스타일에 따라서 접근해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을 보고,
나의 관점을 완전히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투자 스타일에 따라서 달리 보자.
부동산 투자의 경우는 수익형 부동산과 시세차익형 부동산으로 나누어지고,
주식 투자의 경우는 단기 투자(트레이딩)과 장기 투자의 경우로 나누어지는데
지향하는 방향에 따라서 투자의 방향을 봐야 한다는 관점으로부터
부동산 또는 주식은 단지 투자를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느꼈다.
완전히 대응이 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수익형 부동산과 장기 투자의 경우(특히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가 결을 같이 할 것이고
시세차익형 부동산과 단기 투자(트레이딩)이 결을 같이 할 것이다.
단순히 장기 투자라는 것만 생각하고 나의 투자 스타일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생각해보지 못한 것 같은데
나의 성향을 돌아보면서 투자에 대해서 어떠한 관점으로 보아야 할 것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지난달에는 철학자로부터 부에 대한 관점을 배우는 시간이었다면,
이번달에는 돈에 대해서 식견이 높은 현대인으로부터 돈에 관한 속성을 접하면서
철학자로부터는 배우지 못하는 새로운 관점을 배움과 동시에,
중복이 되는 사항들도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내려 갔던 것 같다.
돈의 속성 역시 부의 인문학과 함께 지혜를 구하고 싶을 때 다시 꺼내보고 싶은 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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