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들로부터, 투자의 방향성을 얻는다..?
부의 인문학을 펼치기 전, 내가 처음 가진 생각이다.
과거의 역사로부터, 현대인이 살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 도움을 얻는다는 것은 어렸을 때부터 익히 알고 있었다.
근데, 이렇게 하루 단위로도 빠르게 급변하는 경제에 대한 현상을 철학자의 말로부터 교훈을 얻는다..?
솔직히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책을 읽고 나서 그 동안 내가 생각했던 관점들을 많이 바꿔준 책이다.
근 1년 동안 읽었던 재테크 관련 서적 중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근 1년 동안 부동산과 주식과 관련하여 다양한 것들을 접하면서 느낀 것들이,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하였는데 부동산과 주식을 중심으로 하여 적어보고자 한다.
먼저, 부동산과 관련하여 느낀 것은 결국 투자는 서울에 하는 것이 답인가? 이다.
부동산 투자에는, 크게 수익형 부동산과 시세차익형 부동산으로 나뉜다.
수익형 부동산은, 아파트 등을 매입하여 월세로 내주고 월세로부터 수익을 얻는 형태이다.
쉽게 의미하면 일정 돈을 묶어두고 그 대신 대가로 월세를 받는 셈이니, 흔히 말해 적금과 같은 느낌이다.
시세차익형 부동산은, 아파트를 매매로 구입하고 타인에게 전세를 내주어
메메금과 전세금의 차익으로 투자를 하는 방식에 해당한다.
시세차익형은 부동산은, 매매가의 상승분과 전세금의 상승분으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라고 보면 된다.
그 중 내가 작년에 들었던 강의는 시세차익형 부동산의 방향에 관한 강의였고,
모아놓은 자본금이 없으면 지방에 투자를 하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 이 부분에 대해서 회의감이 좀 들었다.
가장 큰 부분은 시간 투자 관련인데, 집을 구하기 전 해야할 임장을 주말마다 계속 시간을 쏟아야하는 것.
특히, 사회에 발을 딛은 지 얼마 안된 나로서는 큰 결심하기 쉽지 않은 사항이다.
책에서 이야기해주는 부동산 투자는, 단순히 투자를 시작하세요! 라는 관점보다는,
무엇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좋은지 이야기해주면서, 서울에 투자를 하라는 것을 강조한다.
(아마 이는 부동산을 여러 개 투자하여 시스템 투자의 관점보다, 갈아타기의 관점으로 보는게 좋을듯 하다.)
뉴스에서 종종 나오는 주제인 양극화 현상, 서울과 지방과의 격차가 계속 벌어지고 있는 상황은
어떤 노력이 가해지더라도 뒤집기 매우 어려울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고, 이에 따라 좋은 인프라들이 모두 몰려있으며
이에 따라 대부분의 것들에서 수요가 올라가는 상황.
그리고, 그 서울 안에서도 강남과 같은 특정 지역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상황.
그렇기 때문에 집값이 점점 올라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 아닌가?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를 바라보면서, 내가 느낀 생각은 이렇다.
갈아타기 관점에서 부동산 투자를 바라볼 나는, 외곽에서부터 시작하더라도
서울에 투자를 시작하여(빚을 내는 건 필연적인 부분) 점점 강남 혹은 원하는 곳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것이 부동산 관점에서의 부를 만드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다음으로 주식 투자다.
주식 투자는 부동산 투자와는 변동성이 큰 종목에 해당하다 보니
처음에는 내가 주식에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생각이 컸다.
하루하루 차트를 나도 모르게 보게 될 것 같은데, 그러면 괴로울 것 같다고 생각해서다(손실 관점).
하지만, 부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위험을 무릅쓰고 시도하는 것이 너무나도 중요하다.
투자하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지만 올바른 종목에 투자하면 부에 가까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나도 처음에는 주식 투자라는 것을 두려워 하였지만, 용기를 가지고 시작하게 되었고 후회하지 않는다.
그리고 부에 가까워지는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방식의 투자를 피해야 한다는 말.
너무나도 인상 깊었다.
흔히 바구니를 한 곳에 담지 마라는 말을 한다.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다주는 데에는 도움을 주지만, 매우 높은 수익률을 가져다 주기 어렵다.
개별 종목에 집중투자하여 장기간 투자하는 것이 높은 수익을 얻는 길이라고 한다.
피터 린치는, 개인 투자자라면 5종목이라면 충분하다고 본다.
지식의 양은 늘어나지만, 개별 종목에 대한 지식의 양이 늘어나는 것이고 리스크가 줄면서
그만큼 투자에 대한 확신이 커진다는 의미이다.
그렇다 보니, 하루하루의 주가 등락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장기 투자를 갈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워런 버핏도 분산 투자가 아닌 집중 투자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서 계속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나는 세액 공제 목적으로, 개인연금(연금저축펀드+IRP)에 돈을 붓고 있고,
별도로 ISA 계좌를 개설하여 주식 개별종목 투자를 하고 있다.
이 중 IRP는 안전 자산 구매가 필수이다 보니, 포트폴리오 방식으로 투자를 하고 있고
연금저축펀드와 ISA 계좌는 2차 전지 분야에 집중하여 투자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연금저축펀드에서 비록 ETF투자라고 해도, 사실상 집중 투자에 가까운 형태인 것이다.
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내 방식이 틀린 것이 아닌 것임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
좀 더 개별 종목(2차전지)에 관한 공부를 하여 내 확신을 더 키울 생각이다.
단언컨대, 2차전지는 앞으로 성장이 무궁무진하여 반도체 산업을 뛰어넘을 정도라고 하니
투자에 있어서 절망보다는 기대를 더 하고 있는 상황이다.
위 부분은 부의 인문학 중 일부의 내용만 가져와서 적은 것인데,
이외에도 정말 인상 깊은 내용들이 많이 있어서 역시 선구자들의 말을 무시할 수 없는
위대한 지침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앞으로, 지혜를 구하려고 하는 순간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다시 부의 인문학을 펼쳐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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