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은 내가 왜 공모주 청약을 했을까를 생각하면서 후회를 크게 보낸 하루다.
(공부가 되는 것은 별론으로, 일단 손실이 났기 때문에...)
한창 공모주 청약을 심심풀이로 하던 때에,
에이치이엠파마도 나에게 심심풀이 땅콩 같은 존재였다.
그렇게 한 주를 받았으나, 약 2주 전 부터 시작된 폭풍전야와 같은 공모주 시장...
첫 날 공모가 이상으로 마감된 종목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오늘 에이치이엠파마는 내가 아침부터 이미 마음을 내려놓은 종목에 해당한다.
"어차피 떨어질 것 같으니까"
시작부터 매도할 여지를 주지 않고 하락에 하락을 거듭할 것은 안봐도 비디오였다.
특히나, 기존 주주들이 반드시 들고 있어야만 한다는 조항도 없어서
더 빠르게 주가가 내려가는 것은 자명하다는 판단이었고
아니나 다를까...
주가는 공모가인 23000원보다 밑인 20650원부터 시작하여 주르륵 흘러내려서
28.7% 하락한 16400원에 마감하였다.
나는 이렇게 흘러내리는 것을 알면서, 별로 쳐다보지도 않고
그냥 팔지도 않고 오늘 하루를 보냈다.
평소 같았으면, 손을 덜덜 떨고 무조건 빨리 팔아 치워야 한다는 생각에 가득했을 것이나
오늘은 그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바로, 에이치이엠파마에는 환매청구권이 있기 때문이다!
나도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환매청구권이 있는 종목은 처음 접하였다.
환매청구권이 무엇인지 설명해본다면,
환매청구권이란 공모주에서는 사들였던 주식을 다시 되팔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여기서 환매는 한자로 還賣 이고, 사전적 의미로 사들인 물건을 도로 판다는 의미이다.
이는 남에게 팔았던 물건을 도로 사들인다는 의미의 한자 還買 와 정반대라고 보면 된다.
위의 한자에서 전자는 '팔 매', 후자는 '살 매'이므로 정반대일 수 밖에 없다.
그러면, 환매청구권을 통해서 우리는 청약한 주식을 되팔수 있다.
그렇게 환매청구권을 통해 우리는 공모가의 90%의 금액에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오늘 주가가 곤두박질 친 것을 감안한다면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환매청구권의 행사는 11월 4일자로 카카오톡 알림으로 왔고,
당일날 바로 행사할 필요는 없고 아직 3개월의 기간이 남아있다.
따라서, 주가의 추이를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해도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걸 감안하더라도 공모주 시장이 너무 냉전이라서 슬프기만 하다...
그래서 요새 공모주 청약은 모두 pass하고 관심을 끄는 중이다.
다만, 11월 6일은 좀 특수한 공모주인 "더본코리아"가 상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
나는 공모주 청약을 해서 1주를 받았는데,
이 공모주가 나에게 수익을 안겨줄지는 11월 6일이 되어서야 확인 가능할 것이다...
이번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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