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31일.
내가 공모주 청약을 하면서 처음으로 2종목의 매도를 동시에 하는 날이다.
나는 스팩주를 처음에 매도하고 다음 기업에 해당하는 성우를 매도하기로 결심하였다.
왜냐면, 스팩주의 주가 흐름은 내가 한 번 밖에 경험을 해보지 않았으나
보통 개장 후 10분 안에 최고치를 찍었다가 빠르게 하락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스팩주 매도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나의 계획은 성공적으로 끝나는 듯 했다.
유진스팩11호를 공모가 2000원에서 20% 상승한 2400원에 10주를 팔았고,
2535원이 첫 날 최고가였으니 이 정도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치다.
유진스팩11호의 첫 날 주가가 2015원인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공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 와중에 첫 날 성우의 주가는 말 그대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공모가인 32000원부터 시작하기는 커녕, 그보다 낮은 금액에서 시작하는 것이었다.
지난주 목요일부터 공모주의 흐름이 심상치 않았고 성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상승하겠지라는 일말의 기대감이 있었지만,
그 기대는 무참히 짓밟히다시피 하였고, 단념을 하고 이 28500원에 매도가를 던져놓고 나왔다.
이는 공모가인 32000원보다 3500원 하락한 수치...
이 정도면 스팩주에서 얻은 이익을 상쇄하여 수익은 500원도 채 거두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럴거면 주식을 왜 하나 이런 생각으로 마음 비우고 근무를 하다가...
어쩌다보니 매도가 된 것을 확인하였다.
주가가 다시 반등하여 내가 매도를 던져놓은 금액에 팔린 것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성우의 첫 날 주가는 32000원에서 4000원 떨어진 28000원에 마무리되었다.
진짜 이렇게 공모주 투자하는 걸 보류해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하였고,
비록 내가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았지만 충격적인 2종목의 주가 흐름을 보고
당분간 공모주 투자는 stop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아 이게 맞나 진짜..?
당분간 공모주 투자는 스팩주와 정말 주목받는 종목 이외에는 보류다.
숨 고르기가 필요한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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