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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리사 수험공부

61회 변리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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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30일은 61회 변리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날이었다.

시험 응시 후 3달의 시간 동안 합격여부를 기다려야 하는 수험생은 정말 피말리는 심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고,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발표를 기다리면서 마음의 등락이 컸던 기억이 존재한다.

올해 61회 변리사 2차 시험 합격에 대한 이야기를 적어보고자 한다.

 

올해 응시한 인원은 1149명으로, 그 중 200명만이 합격하였다.

동점자까지 합격 처리를 해주는데 이번에는 신기하게도 딱 200명으로 떨어졌다.

최근 3년을 보면 응시자 수가 늘어나는 추세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합격 컷은 55.22점으로 2022년과 동일한 점수대가 나왔다.

하지만, 이 점수는 큰 의미가 없을 수 있는 것이 과목별 점수는 절대적인 수치가 아니고

상대적인 수치에 해당하므로 아 이렇게 점수가 나왔구나라고 보시면 되겠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과목별 성적분포다.

올해는 민사소송법과 상표법에서 점수를 상대적으로 후하게 준 반면,

특허법에서는 점수를 정말 짜게 주었다고 볼 수 있다.

40점 미만이 과락인데 저 정도의 비율이면 꽤 높은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과목별 평균 점수의 변화를 보면 확연하게 파악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과목별 취득 점수에 따라 특정 해에 잘본 과목이 어떤 과목인가에 따라서 합격의 당락이 좌우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올해는, 민사소송법과 상표법이 상대적으로 합격의 키라고 볼 수 있고,

특허법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과목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심지어 올해 특허법은 이전에 나온 시험과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시험이 나왔다고 하니

점수 분포가 이렇게 충분히 나올 수가 있다는 점에 고개를 끄덕거리게 된다.

 

그리고 요새는 비중이 줄었지만 선택과목의 현황을 확인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요소다.

이제는 50점만 넘으면 pass에 해당하기 때문에 저작권법 또는 디자인보호법의 선택 인원이 압도적이고,

pf 제도 이전의 인기과목인 회로이론과 유기화학 등의 선택인원은 많이 줄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직관적으로 보이겠지만, 법 과목에 응시인원이 많은 만큼 법과목에 합격자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연령별 분포, 성별 분포, 그리고 수석/최고령/최연소 합격자는 아래와 같다.

20대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많고, 남성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석 합격자 및 최연소 합격자에 대한 간단한 정보는 아래 기사로 확인이 가능하다.

올 변리사 2차, 선택과목 편차 지난해 수준…수석 김형주·최연소 이윤지 씨(2보) - 법률저널

 

올 변리사 2차, 선택과목 편차 지난해 수준…수석 김형주·최연소 이윤지 씨(2보) - 법률저널

최고 패스율 제어공학 94.4%·최저 유기화학 48.1%…46.3%p 격차[법률저널=안혜성 기자] 올 변리사 2차시험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선택과목 편차가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산업인력공단은 3

www.lec.co.kr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전공별 분포다.

누가 보면 이게 왜 중요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첫 회사를 고를 때 전공에 맞춰서 사람을 뽑고 회사를 구한다는 면에서

합격 이후 가장 중요하고 또 다른 경쟁의 세계에 펼치기 때문이다.

올해도 작년과는 크게 다르지 않은 수치다.

화학/바이오 분야는 수요가 많이 없어서 회사를 구하기 어려운 편에 속하고,

전기/전자 분야는 수요가 가장 많아서 사람을 구하는 것이 정말 어려운데,

 극 과 극 과 같은 이 방향성은 올해도 깨지지 않았다.

화학/바이오 분야의 합격자는 합격 이후 또 다른 큰 경쟁에 직면할 것이고,

전지/전자 분야의 변리사를 구하려는 특허사무소/특허법인은 큰 고민에 직면할 것이다.

이러한 고민이 해소되면 참 좋을텐데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무쪼록, 올해 합격을 하신 분들에게는 기립박수를 쳐드릴만큼 축하를 드리고 싶고,

합격을 하지 못한 분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생각해보면 내가 합격할 운과 타이밍은 존재하는 것 같다.

그 마음으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도전하면 합격의 문이 열릴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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