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병행하면서 공부를 한다?
수험공부를 시작하면서 나에게는 전혀. 1도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이다.
처음에는 2-3년이면 합격을 할 줄 알았다.
아니,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면서 공부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선, 2차 시험을 2번째 떨어지고 나면 2차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는 사라지고
1차 시험을 다시 치러서 2차 시험을 응시할 수 있는 기회를 다시 얻어야만 한다.
그렇다 보니, 1차 시험을 도전하느냐 포기하느냐의 선택만 있었고
학교 수업을 다니는 것은 나에게 필수 사항에 해당하였다.
처음에는 포기를 할까도 생각했지만, 이렇게 포기를 한다면 그 동안 공부를 한 것이
수포로 돌아가게 되는 결과를 맞다 보니,
포기를 하고 싶어도 전혀 안되는 상황이었다.
그렇게 1차 공부를 다시 시작한 것은 자의 반 타의 반과 같은 느낌이었다.
2차 시험을 보기 위한 티켓을 따내기 위한 노력으로 나에게 채찍을 계속 가하는 마음으로 공부를 했다.
무사히 1차 시험을 치르고 난 뒤에는,
2차 시험을 준비하는 것은 나에게는 필수와 같은 상황이었다.
그리고 선택해야 될 상황은 학교를 병행할지 아니면 휴학할지에 대한 고민이었다.
휴학을 한다면, 1년이 아닌 1학기만 휴학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었는데
그렇다면 풀어야 할 문제가 너무 복잡해진다.
졸업 논문을 써야 하는데, 학기를 듣는 것이 너무 꼬이는 문제가 발생하고
학기에 열리는 과목이 정해져 있다보니 내 스케쥴 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리고, 휴학을 하고 시험을 떨어지는 일이 발생을 했다?
정말 더 끔찍한 상황이 나에게 벌어질 것이 눈에 선했다.
그것을 생각하다 보니, 나에게 학교 수업을 병행하는 것은 사실상 선택보다는
나에게 강제처럼 다가온 상황이기도 했다.
그렇게 선택을 하면서, 나는 이런 생각도 하였다.
그 동안 공부를 한 기간도 있고, 경험을 통해서 시행착오로 겪기도 하였으니
앞으로 어떤 전략으로 임해야 할 지 나에게는 어느 정도 감이 잡힌 상태이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병행하면서 시험을 준비하는 것?
도박과도 가깝지만 이렇게 해야 사실상 시험을 3년 준비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힘들겠지만, 합격을 한다면? 사실상 시간 절약과도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정말 승부수를 던진다는 마인드로 학교와 병행하는 것을 결정하였고
정말 천만다행으로 시험과 학교의 학점 모두 잡을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 수 있었다.
당시 학기의 학점도 4점대 초반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당시 전공 2과목도 몰아치기가 가능했고, 졸업 논문 시험 3학점도
크게 지장이 없을 정도의 커리큘럼으로 운영이 되긴 했지만
모든 것을 잡아낼 수 있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졸업 전 마지막 학기도 학점을 4.4로 마무리 지었으니(학교 다니면서 가장 높았던 학점인 학기^^)
깔끔한 마무리라고 볼 수 있었다.
물론, 휴식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서 엄청난 피로감을 다음 해에 느끼기도 하였으나
당시의 나는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할 수 있다.
'변리사 수험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61회 변리사 2차 시험 합격자 발표에 관하여 (1) | 2024.11.02 |
---|---|
저작권법 : 2차 시험 선택 과목으로 매력적인 과목 (0) | 2024.06.29 |
변리사 2차 시험 - 3번째 2차 시험 도전 (0) | 2024.05.17 |
변리사 시험 - 눈물을 머금고 도전한 1차 시험 재도전 (0) | 2024.05.15 |
변리사 2차 시험 - 안타깝게 날려버린 2번째 기회[기득] (0) | 2024.05.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