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1차 시험을 무사히 치르고 난 다음,
3번째 2차 시험을 도전하게 되었다.
1차 시험을 학교와 병행하는 것은 필연적이었지만,
2차 시험 준비를 학교 다니는 것과 병행하기로 결정한 것은 나에게는 큰 도전이었다.
휴학을 하게 된다면 스케쥴이 꼬이는 것을 크게 염려한 나는
교수님과의 상담 끝에 병행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학교를 병행한 것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는 따로 다루어보고자 한다.
그렇게, 학교와 시험 준비를 병행할 것을 결정하면서
학점을 최소화로 들을 것을 생각하여 수업 2개 정도만 들으려고 계획했지만,
최소 학점이 10학점이라는 것을 보고, 걱정을 함과 동시에
일단 최소라도 들어야지 하는 생각에 11학점을 수강하고
수험공부의 전략을 짜기 시작했다.
우선 2차 시험을 떨어진 원인에 대해서는 분석을 충분히 하였다.
불합격이 된 이후 피를 깎는 심정으로 답안지를 복기하러 다녀오면서 느꼈고,
무엇을 보완하여야 할지 확인을 하였다.
과목 중 필요한 것은 기본서를 과감히 바꾸기로 결정하였고,
나에게 필요한 강의를 3월에 빠르게 수강하여 메우자는 마인드의 전략으로 임했다.
기본서를 바꾸는 것은 그 동안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다소 모험에 가까운 일에 해당한다.
그래서 안 바꾸고 후회하는 것보다는 바꾸고 판단하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민사소송법과 특허법의 기본서를 바꾸었다.
민사소송법은 최대한 많은 논점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하고자 책을 변경하였고,
특허법은 사례집의 내용과 결이 맞는 기본서로 보기 위해서 책을 변경하였다.
2번째 2차 시험을 공부하면서 바꾸었던 특허법 기본서는 나에게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다.
그냥 모조리 외우는 느낌의 기본서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그렇게 강의를 들은 것은 특허법 기본서를 바꿔서 특허법 기본강의를 듣고,
상표법 사례강의와 판례강의를 수강하였다.
그렇게 3월에는 쓰기 없이 필요한 공부를 하였고,
실강 수업을 4월에는 2개, 5월 1개, 6월 1개 이렇게 주말에 다니면서
5월부터는 평일에 매일 쓰기를 시작하면서 쓰기의 감을 올리기 시작하였다.
매일 쓰기 역시 이전에는 하지 않았던 부분인데 계속 쓰면서 쓰기의 감을 길러야
실전 감각에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과감하게 실행하였다.
이전에는 내 의지가 부족한 부분이었다면, 스터디를 통해서 강제로 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리고 스톱 워치를 이전에는 굳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스톱워치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문제 푸는 시간 관리를 좀 더 철저히 하고자 노력하였다.
전략은 디테일한 것들을 엄청 신경쓰는 것보다는,
크게크게 생각하면서 전략을 바꾸고자 노력하였고
상표법은 강의를 수강하고 대형 실강을 들으러 가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하면서,
물음표가 달렸던 과목에서 자신감이 있는 과목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수험공부를 하면서 느낀 것은, 필수과목 3과목 중에서 2과목을 강한 과목으로 전략을 삼고
1과목을 방어적으로 관리하면 충분히 합격의 길로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그렇게 민사소송법과 상표법을 전략 과목으로 삼아서 공부를 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특허법은 상표법과 다르게 실강 강의를 들으러 가면
높은 등수를 유지하는 과목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실강 강의의 등수에 대해서는 전혀 연연해 할 필요는 없지만,
심리적으로 작용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전략을 가지고, 최대한 많은 문제를 풀면서
패턴을 잡기 위해서 노력하였고 학교 수업을 듣지 않는 시간에는
공부하는 것을 정말 열심히 하였다.
정말 죽을 각오로 수험공부를 진행하였고 마음 편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당시 시험 날은 엄청 더웠던 걸로 기억한다.
7월 말에 시험이었고, 신용산역에 내려서 시험장까지 걷는 것만 해도
엄청 더워서 땀을 뻘뻘 흘렸던 기억이 난다.
시험장에서 문제가 다행히 잘 보여서 당황했던 기억은 크게 없었고,
놀랍게도 3과목 모두 안정적인 득점을 받으면서
13등이라는 높은 등수를 합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민사소송법 : 69.66 특허법 54.66 상표법 52.66 저작권법 70(pass)) / 평균 59
시험을 보고 발표까지 3개월의 시간을 기다려야 했는데,
그 때까지는 불안함의 연속이었고 하루하루 걱정을 하면서
마지막 학기 수업을 들으러 갔는데,
무사히 합격의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안도감을 느끼며 수험공부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
각 과목별 공부한 방법에 대해서는, 별도의 글로 디테일하게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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