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비염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다.
누구는 환절기 때만 비염이 찾아오고 이걸로 비염을 앓고 있다고 말을 하지만,
내가 공식적으로 코가 뚫려있는 시기는 여름이 전부라고 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에서 날씨가 한 풀 꺾이기 시작할 즈음부터 나의 비염은 시작되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이상 여름이 될 때까지 코가 막혀있고
눈은 피곤하고 콧물 때문에 힘겨워 하는 사람 중 하나다.
특히, 수험공부를 할 때 더욱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이
비염 때문에 계속 고생을 하다보니 훌쩍 거리는 소리를 나도 모르게 내고
그만큼 머리는 돌지 않고 눈은 피로해서 집중력을 높게 가져가기가 어려웠다.
또한, 코로 숨을 쉬는게 어렵다 보니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서
목이 건조해지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당시 공부를 하기 위해 독서실을 다니면서,
비염을 한시적으로라도 해결해줄 수 있는 방안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다.
비염을 완치할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없다시피 하지만,
공부를 그래도 편하게 할 수만 있다면야 무엇이든 못하겠는가? 이 생각을 했다.
그렇게 알려주신 것은 바로 비염 주사...!
처음에는, 아니 주사 한 방을 맞고 코가 뻥 뚫린다는 경험을 할 수 있는거야? 라고
반신반의하였으나 속는 셈치고 맞으러 가보기로 하였다.
그리고 그 효과는 정말정말 확실하였다.
비염주사를 맞고 사람마다 효과를 받는 시기는 천차만별이지만(6개월까지 지속되는 사람도 있다고...)
나는 평균 2개월 가량 효과를 보는 편이다.
코가 완전히 뻥 뚫리는 경험을 할 수 있고 콧물 때문에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던 것 같다.
수험기간 당시 체력이 너무 떨어져 있으면 한 달 정도만 효과를 보기도 하였고,
체력이 어느 정도 올라오고 나면 2달 정도의 효과를 본 것 같다.
그렇게 수험기간부터 맞기 시작하여 내가 비염주사를 맞으러 간지는 3-4년차 정도 된 것 같다.
이번 가을에도 맞으러 다녀왔고 증상이 악화되려고 하면 다녀올 생각이다.
비용은 31000원이고, 성분은 비타민과 태반 성분을 섞은 주사라고 한다.
이전에는 29000원이었는데 물가 상승 고려해서 이 정도 가격이면 감사하다고 할 수 있다^^
비염주사를 맞을 수 있는 위치는 바로 명동에 있는 한피부과.
명동 한피부과
서울 중구 명동길 26 유네스코회관 3층
운영 시간
이전에는 좀 더 여유롭게 접수를 받았다면, 요새는 환자들이 더 많아져서 그런지
접수를 더 타이트하게 받는 것 같다.
건물은 생각보다 찾기 쉽다.
유네스코 회관 건물이기 때문에 바로 보일 것이고 탑텐 맞은 편에 있는 건물이다.
같은 건물에는 난타 공연장이 있는 것 같은데 그냥 스쳐 지나가기만 하였다... 하하
내가 코로나 시기부터 찾아가기 시작했으니까 당시는 상가들이 정말 텅텅 비어 있었는데
요새는 다시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사람이 확실히 많아졌다.
들어가는 골목에는 아마 길거리 포장마차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을 것이다.
비염주사는 정말 후회없을만큼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이라 자신한다. 강추!
'일상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3주 동안의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를 마무리하며 (5) | 2024.11.27 |
---|---|
파주 뮤지엄 헤이 방문기 (0) | 2024.11.20 |
티스토리의 "작심삼주 오블완 챌린지"에 관하여 (3) | 2024.11.05 |
이디야(EDIYA) 드림팩토리 투어 후기 (5) | 2024.10.26 |
영화 감상 후기 - 스픽 노 이블(Speak No Evil) (8) | 2024.09.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