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을 접한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그 동안은 상장하는 기업 자체에 대해서만 투자를 하였다면,
이번에는 처음으로 스팩주에 대한 청약을 시도한 후 매도를 진행해보았다.
처음 시도해본 스팩주는 바로 KB제30호스팩이다.
스팩(SPAC)주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 해보자면,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에 해당하고,
회사를 상장시키기 위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상장 후 3년 안에 인수할 기업을 모집을 하고,
기업을 모집하게 되면 스팩주의 이름은 기업의 상호로 탈바꿈하게 된다.
그리고 그 스팩주는 이름을 바꾸어 모집을 하게 된다.
반면 3년 안에 회사를 구하지 못한다면, 스팩주는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상장 금액(2000원) + 소정의 이자를 지급받으므로,
손해를 받는 장사는 아니다.
물론, 이 주식을 3년 내내 들고 있다면 사실상 손해가 되겠지만 말이다.
그래서 2000원 보다 밑에 있는 스팩주를 매수하여 투자를 하는 전략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나의 전략은 그것이 아니다.
스팩주가 상장한다면 당일에 바로 매도를 진행하는 것!
스팩주의 공모가는 항상 주당 2000원이고,
이번에 청약을 하여 균등으로만 7주를 배정받았다.
그리고 상장일인 9월 25일 수요일.
9시가 땡 되어서 주가를 예리하게 쳐다보았다.
기업이 상장되는 것과 달리, 스팩주는 상장 후 확 올랐다가 단기간에 확 꺾이는 것을 보았다.
여기서 더 욕심을 내면 큰 화를 부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적당히 올랐을 즈음에 2900원에 매도 주문을 하였고, 무사히 매도가 되었다.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서, 주가는 빠르게 우하향을 그리기 시작하였고
첫 날의 주가는 2005원으로 마무리했다.
KB제30호스팩 : 네이버페이 증권 (naver.com)
만약 방치하고 있었다면 매도하고 수수료로 인해 오히려 손해를 봤을지도 모른다.
스팩주에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수익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닫는 하루다.
최고가가 3085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성공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여러 번의 공모주 청약에 거친 매도 경험으로 나름 숙련(?)된 것에 감사함을 느낀다.
앞으로 스팩주 투자를 꾸준히 정기적으로 해보려고 한다.
6000원이 조금 넘는 수익이지만, 이것도 수익이니까!
'주식 > 공모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공모주 청약 상장 후 매도 후기 - 와이제이링크(feat. 인스피언) (3) | 2024.10.19 |
---|---|
공모주 청약 상장 후 매도 후기 - 셀비온 (2) | 2024.10.16 |
공모주 청약 상장 후 매도 후기 - 아이언디바이스 (7) | 2024.09.23 |
공모주 청약 상장 후 매도 후기 - 티디에스팜 (14) | 2024.09.07 |
공모주 투자에 신중하게 접근하기 - 아이스크림미디어를 보고 (7) | 2024.09.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