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째의 이야기는 바로 '보기보다 힘들고, 보이는 것만큼 즐겁지 않다.' 라는 내용이다.
그리고 부제는 이렇게 제시하고 있다.
거짓말이라는 비료를 준 땅의 풀이 언제나 더 푸르다.
매일매일 다른 사람들을 마주하는 사람,
즉 대부분의 사람이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이라고 생각한다.
나한테도 정말 해주고 싶은 말인 것 같다.
그리고 이는 타인을 보면서 내가 생각해야 되는 점, 그리고 내 자신을 향해 생각해야 되는 점
이렇게 2가지 지점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타인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내가 생각해야 되는 점이다.
우리는 사람들의 겉모습만을 본다. 즉, 외모만을 보고 사람을 평가한다.
길거리를 지나가면서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일은 없기 때문이다.
설령, 인연이 되어 같은 집단 내에 속하게 된다면 이야기를 나눌 수는 있다.
하지만 그 때부터 곧바로 속 깊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가벼운 이야기부터 하나씩 이야기를 꺼내고
어떻게 보면 예쁜 포장을 해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대부분일 것이다.
이렇게 대다수 사람은 자신의 고통을, 두려움을, 마음 속 불안함을,
정말로 행복한지 아닌지를 쉽사리 잘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겪은 고난은 크게 다가오지만 타인의 고난은 알아채기 힘들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의 사연이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사연은 정말 친밀한 관계가 아닌 이상은 알아채기가 어려운 점이 있다.
내가 힘든 것이 제일 힘들다 라는 말이 바로 이럴 때 쓰이는 말인 것 같다.
그래서, 내가 겪은 일이 제일 힘들고 고통스럽다라는 마인드보다는,
나에게도 힘든 일이 있듯이, 다른 사람에게도 힘든 일이 충분히 있겠구나!
이런 마인드로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면서도 정말 친밀한 사람에게는,
충분한 공감을 해주는 것이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이라고도 느낀다.
다음으로는 나를 향해서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다.
우리는 타인에게 내 온전한 모습 전부를 보여주지 않는다.
대개는 멋지게 꾸민 모습만 타인에게 보여준다.
약한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겉으로는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다.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그것이 곧바로 내가 약점이 노출될 수 있는 지점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나의 특별하지 않은 모습과 못난 구석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내가 특별한 존재라고 사람들을 설득하기가 매우 쉽다.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모습이 바로 인스타그램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가장 아름답고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 수단이 인스타그램이고,
이런 사진들을 올리면서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는 모습으로부터
진정한 내 모습이 아닌 가면을 쓴 모습을 공감받는 세상인 점은 개인적으로 안타깝다.
그리고 이러한 수단에 비교의식을 갖는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은 나는, 인스타그램을 하지 않는다.
인스타그램을 하게 되면 타인을 비교하게 되고,
그로부터 심적으로 힘듦을 느끼기 때문이다.
수험공부를 시작하면서 SNS에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데 후회하지 않는다.
타인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나를 힘들게 할 수 있고,
그럴 때일수록 내 스스로에게 더 집중을 해야겠다는 것을 느낀다.
사람들로부터 시선을 받기는 하겠지만,
생각만큼 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많이 없다.
그런 사람들을 의식해서 행동에 제약을 느낄 필요가 더더욱 없는 것이다.
나는 충분히 유능한 사람이고 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주문을 가하다 보면,
타인으로부터의 시선과 의식을 최대한 내려놓고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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