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으로, 내가 23년도에 시도한 두 개의 공모주 청약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특히, 한 회사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가득하고 요즘도 가끔씩 생각이 난다..
4. 신성에스티(+12,500, +48%)
이전 글에 적었던 2개의 회사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고 나서,
용기를 갖고 신성에스티란 기업에 공모주 청약을 하였다.
신성에스티란 기업에 더 관심이 갖던 이유는 2차 전지 관련 기업으로서,
2차 전지 부품 제조 기업에 해당하기 때문이었다.
신성에스티 역시 경쟁률이 치열해서 청약을 하여 균등으로 1주만 받을 수 있었다.
이전 두산로보틱스 사례와 같이 공모가의 2배가 되면 매도를 해야겠다 생각을 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상장일에 개장 후 100%는 커녕 45000원에 최고치를 형성하고 하락이 진행되었다.
어느 가격에 팔아야 하지 고민을 하면서 지켜보다가, 38500원에 매도를 결정하였다.
개장 후 10분 내에 매도를 하자는 전략을 취해서, 아쉬운 결정을 내렸고
상장 첫 날의 종가는 39000원에 마무리되었다.
물론, 더 많은 수익을 거두면 좋았겠지만,
욕심을 내면 끝이 없는 걸 알기에 적당한 수익에도 만족을 갖고 공모주 청약을 즐기자는 생각을 하였다.
5. 에코프로머티리얼즈(+95,200, +65.75%)
내가 공모주 청약 4건을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움을 느꼈던 종목이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 중 전구체를 다루는 회사로서,
2차전지가 앞으로 성장할 것을 감안한다면 공모가는 가치에 비해 많이 저평가된 가격이었다.
하지만, 청약 당시(11월 중) 분위기는 2차 전지에 대해서 고평가가 되었다고 보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이 냉담하게 바라보던 시기였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회사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게 형성이 되었고
당연히 1주만 받을 줄 알았던 내 예상과는 다르게 무려 4주나 받았다..!
당시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가치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 나로서는,
이전과 동일하게 상장 첫 날에 매도를 하자고 결정을 하였다.
최소 10만원은 벌어보자는 생각하였고,
10만원 이상 수익을 얻기 위해서 이전과는 다르게 개장 후 1시간이 넘어서까지 지켜보았다.
하지만, 아쉽게 그렇게는 하지 못하고 주당 60,000원에 매도를 결정하면서 95,200원의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공모주 청약이 되는 회사면, 당연히 첫 날에 최고점을 찍고 난 후 하락이 되겠지 생각하였다.
하지만,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그렇지 않았다.
상장 후 2일차, 3일차, 4일차가 될수록 멈출 수 없을 듯한 주가 성장이 이어졌다.
그리고 현재 주가(3월 4일 기준)는 18만원 근처에 형성되어 있다.
회사 가치에 대해서 충분한 학습이 되어있다면,
상장 첫 날에 매도를 결정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충분히 학습이 되어있지 않은 나에게는
불가피한 선택이었고 그 결과 아쉬운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생각된다.
공모주 청약으로부터,
내가 어떤 방향성을 갖고 주식 투자를 해야하는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공모주 청약으로부터 소소한 돈벌이를 할 수 있어서
충분히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올해 에이피알이라는 기업에 청약을 시도해보았으나,
경쟁률이 너무나도 치열하여 한 주도 받지 못한 경험을 하였다.
올해도 좋은 기업에 공모주 청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 과감하게 도전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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