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비엣젯 항공으로부터 상처를 한 번 받고,
시계를 쳐다보니 시간은 새벽 5시가 다 되어가고 있었다...

출국하기 전에 뭐하지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나와 친구가 일심동체로 한 말은 바로 배고파....
가뜩이나 비행기를 타고 나면 추가적인 비용을 내야 기내식을 먹을 수 있는 상황이고,
비행기 도착시간은 빨라야 12시...
그러면 이른 새벽이라도 밥을 먹지 않을 수 없었다.
그렇게 인천공항 내에서 새벽 5시에 영업을 하는 식당이 있는지 찾아보았다.
그런데.... 잘 안 보인다.......
대부분이 6시에 오픈 예정이고, 그보다 일찍 여는 곳은 잘 보이지 않았다.

출국장으로 올라가기 전에 24시간 영업하는 롯데리아를 보았지만,
롯데리아는 출국 전 먹고 싶지 않았다.
(평소에 롯데리아도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

다행히 저 자세히 찾아보다가 오아시스와 같은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식당 이름은 바로 무쿄쿠...!
무쿄쿠는 감사하게도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라멘집이다.
다른 곳에는 있지 않고, 인천공항 1터미널과 2터미널에만 운영하는 매장이다 보니,
더더욱 가지 않을 수 없었다.

무쿄쿠는 인천공항 1터미널에는 1층에 위치해 있다.
그래서, 출국을 하려고 3층에 있었던 나와 친구는 엘레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가서 롯데리아를 지나 식당에 도착하였다.
메뉴는 아래의 메뉴판과 같이 팔고 있었다.
여기 온 이상 가장 대표적인 메뉴를 먹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돈코츠라멘을 거침없이 주문하였다.
정식도 존재하기는 하지만, 가볍게 먹으려는 생각에 단품으로만 주문하였다.
키오스크 앞에서 결제를 하면 번호표를 주는 방식이었고,
매장은 그렇게 넓은 편은 아니지만 새벽이어서 그런지 앉아서 먹기에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대략 10분 정도 기다리고 나서 돈코츠라멘이 나왔다.
국물이 푹 고아서 나온 느낌이어서 군침이 싹 도는 느낌이었고,
차슈와 계란, 그리고 파 고명이 올려져서 나왔다.
먹는 순간 깔끔한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웠고,
면발은 소면보다는 굵지만 그렇게 굵은 느낌의 면은 아니었다.
차슈도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
(배고파서 더 입에서 살살 녹았을지도...)
친구는 매운 돈코츠라멘을 먹었는데, 얼큰하게 먹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적당하게 배를 채우고 라멘 한 끼를 마무리지었다.

충분히 다음 여행 가기 전에도 먹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하고,
다음에는 다른 메뉴를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라멘 한끼를 마무리하고 3층으로 다시 올라가서 잠깐의 휴식 후 출국장으로 향했다.

네이버 지도
무쿄쿠 인천공항T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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